아름/아름다운산악회

2011년 10월 1일~3일 남도 여행(진안,함양,순천만,통영,부산,수원)

우연70 2011. 10. 10. 19:58

 

 

 

 

올해 마지막 남은 2박 3일 연휴를 그냥 보낼 수 없어 급기획된 남도여행.

첫날 묵을 숙소가 어렵게 정해지고 나니 만사가 다 준비된 양 어설프기 짝이 없는데도 큰 걱정이 없다.

충만한 설레임으로 각자 새벽 4시도 안되어 일어나야 했을텐데 누구 하나 지각한 사람도 없다.

우리의 일정은 그저

첫째날 순천만에서 갈대 보고 통영으로 건너가 저녁 먹고 자고,

둘째날 소매물도 들어갔다 나와서 부산으로 건너가 저녁 먹고 자고,

세째날 일찍 인천으로 복귀하는 게 전부였는데..

소매물도 배표가 조기매진되는 바람에 못 들어갔지만

용곤선배님의 가이드와 조속한 의견수렴으로

우리의 여행은 굉장히 밀도있고 알뜰하고 다채롭게 채워질 수 있었다.

 

월말 야근으로 12시 넘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도착.

새벽 일찍 출발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이었는지, 여행에 대한 설레임 때문이었는지 잠이 오질 않는다.

겨우 2시 넘어 잠이 들었다가 4시에 기상하니 코감기약을 먹은 것처럼 몽롱하다..

부랴부랴 짐 싸서 명일동 춘식선배님을 픽업한 후 북수원 지지대쉼터 휴게소로 가서 인천팀과 만났다.

반가움과 설렘으로 시끌시끌 떠들던 것도 잠시, 다들 이내 부족한 잠에 빠져들었다.

첫번째 들른 여산 휴게소에서 미경언니가 오징어채를 현장에서 무쳐내 라면, 삶은 달걀과 함께 아침식사를 했다.

차를 타면 바로 잠에 취하고 어느덧 깨어보면 또 멋진 곳에 도착해 있으니

 마치 여행 가이드를 받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처음 도착한 곳은 진안 마이산 근처에 있는 코스모스 정원.

 

 

 

 

 

 

 

 

 

아침 8시쯤. 감사하게도 인적이 드물다.

 

나도 알고 보면 부드러운 남자에요..

 

꽃이 큰 건지, 진경이가 작은 건지..

 

뒷 모습은 덩치 큰 중학생이었는데..

 

모자가 잘 어울리십니다..

 

 

 

호박에 넝쿨째로..?

 

진경이가 호박 대신? ㅋㅋ 신혼부부 컨셉

 

쫌 힘드시나요?

 

고개를 돌리신 이유는 설마 뽀뽀를 하시려고?

 

좀 먼가? 아니 많이 멀군..

 

선배님이 오래 들고 계셨을까? 내가 잽싸게 여러장을 찍었을까? ㅋㅋ

 

다정히 손잡고.. 둘이 잘 됐으면 좋겠어..

 

두번째로 도착한 이곳은 함양 천년의숲 상림공원.

 

선운사 꽃무릇만큼은 아니지만, 여기서도 꽃무릇을 볼 수 있었다.

 

불타는 듯 강렬한 붉은 색을 상상한 나로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아기자기한 연못과 한가로운 산책로.

 

 

 

 

 

 

 

 

 

드문드문 심어놓은 각양각색의 연꽃들과 친절한 이름표들

 

 

 

 

 

 

 

한동안 컴팩트한 라이카만 들고 다니시던 용곤선배님, 예전 모습 나오시네.

 

 

 

최치원이 유배와서 만든 정원으로 1천년이 되었다 하여 천년의 숲이란 별칭이 있음.

 

범무늬의 개.. 희귀종이라 함.

 

연리목에서

 

 

 

여기서 천년 사랑을 약속하면..? 일단 천년을 살아봐야... ㅋ

 

황금 들판 저너머로 오도재가 보임.

 

컬러가 참 럭셔리함.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꼽히는 지리산 오도재.

 

지리산 오도재.

 

남해 다원식당에서 처음 먹어본 멸치쌈밥과 

 

멍게비빔밥, 신선하고 맛있었음.

 

세번째로 도착한 곳은 다랭이논으로 유명한 가천마을.

 

다랭이논으로 유명해서 다랭이마을이라고도 하나 보다.

 

일부는 수확을 했고, 일부는 밭으로 변경되어 있었다. 여기가 황금색이면 참 아름다울 것 같다는 상상만 해봤다.

 

 

 

감만 보면 감 좋아하시는 엄마가 생각나서, 그림으로라도 어떻게.. ㅋㅋ

 

사촌해수욕장.

 

수심이 얕고 깨끗해서 아이들 있는 가족단위 해수욕장으로 최고라고 누가 그랬음..

 

언젠가는 저기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쓰리라..

 

모래도 곱고 폭신폭신..

 

해가 6시 반경에 진다고 하던데 6시가 거의 다 되어 도착한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고 상상도 못하게 큰 규모에 발길이 빨라졌다.

 

해지기 전에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순천만 생태공원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유람선.

 

사람 키보다 큰 갈대, 그 끝이 안 보인다. 여긴 아직 초입에 불과함.

 

오는 10월 20일부터 순천만 갈대축제가 열린다. 아직 제대로 피기 전의 갈대.

 

 

 

 

 

해는 지고, 인파는 많고, 맘은 급하고..

 

펜션에서 바베큐를 해먹기로 한 지라 서둘러 통영 '내가 머문 펜션'으로 향했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깨끗하고 넓고 따뜻하고 주인도 친절했다.

풍성하고 맛있게 바베큐를 구워먹었는데, 안타깝게도 사진이 없다...

이튿날 아침 11시에 소매물도로 들어가는 배를 타기 위해 10시에는 펜션을 빠져나와야 한다는 것만 생각한 채

승선표를 미리 구매해놓지 못한 탓에, 우리의 메인 여행지인 소매물도엔 가지 못했다.

서둘러 새로운 여행계획을 세워야 했다.

미륵산, 거제도, 남포동, 달맞이고개, 용궁사, 범어사.., 가고 싶은 곳은 많지만 시간은 제한적이라,

가볍게 통영 미륵산에 올랐다가 바로 부산으로 향했다.

 

미륵산 등산로 안내표지판

 

미륵산 미래사.

 

 

 

편백나무숲으로 이뤄진 미륵산 등산로 입구. 

 

 

 

 

 

미륵산 정상에서 바라본 매물도, 소매물도 방향 전경 

 

 

 

 

 

 

 

통영항 전망대 

 

미륵산 정상에서 바라본 통영항 방향 전경. 

 

 

 

 

 

 

 

 

 

 

 

 

 

미래사 대웅전 

 

 

 

덕포해수욕장에서 점심식사.

펜션에서 아침을 해먹고 점심까지 챙겨나온 덕분에 잔반도 처리하고 점심값도 아끼고 일석이조. 

 

진지한 표정이 더 웃기심. 저 목베개가 탐나는데 어디서 사셨는지.. 

 

이번 여행의 절반이 호랭이 선배님들. 

 

 

 

 

 

 

 

득남불이래는데.. 곧 좋은 소식이 들릴라나..? ㅋ 

 

 

 

 

 

해동용궁사 대웅보전. 

 

용호선배님을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ㅋ 

 

 

 

음.. 표정좋아.. 굿. 

 

 

 

 

 

 

 

주차비 정산소가 분명 없는데 주차비를 받다니.. 신고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아서 찍긴 했는데.. ㅎㅎ

 

차가 하도 막혀 숙소부터 찾기로 하고는 해운대주변 모텔,민박을 두어바퀴 돌면서 수배하기 시작,

5만원에 모텔방 2개를 구해놓고 송정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부산 송정해수욕장 남양횟집에서 모듬회로 저녁식사.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우리의 향락(?). ㅋㅋㅋ

 

아침에 모텔에서 일찌감치 빠져나와 달맞이고개로 향했다. 해외에 온 듯한 배경에 한 컷. 

 

부산에 있는 서울깍두기에서 럭셔리한 아침식사를. 현희언니가 쏨.

 

부산의 두 얼굴? 아무튼 멋지고 자랑스럽다. 

 

 

 

 

 

꽉 막힌 경부고속도로에서 전용도로로 쌩쌩 달려 수원 원천면옥에서 점심식사.

여기 만두가 참 맛나다. 미경언니가 추가로 1인분씩 사줘서 집에 가지고 왔다.

 

유쾌한 두 언니들이랑 자주 봤음 좋겠다. 

 

북수원IC 지지대쉼터휴게소에서 헤어지기 전 마지막 기념샷.

 

사진을 찍고 추려서 올리는 작업이 익숙하지 않기도 하지만 참으로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드는 작업이다.

찍은 사진도 얼마 없거니와 편집도 하지 않고 올리는데도 이렇게 힘든데

맛깔나고 근사하게 편집까지 해서 올리는 분들은 어떨지, 그분들의 노고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맘 맞는 사람들끼리 유쾌한 여행을 한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열심히 일한 자, 떠나라 하지 않던가.

이런 여유와 행복을 느끼게 하는 나의 일, 가족, 건강한 신체에도 한번 더 감사하며

다음 여행을 꿈 꿔본다.